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와 ETF 활성화 등 협력

입력 2023-05-12 10:59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와 ETF 활성화 등 협력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와 선진 금융상품 도입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금융사 7곳과 금융감독원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공동 개최하는 'K파이낸스 위크 인 인도네시아 2023' 행사의 일환이다.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협력선언식에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존 아리스띠안또 프라스티오 IDX 이사회 의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투자증권과 IDX는 최근 출시한 '샤리아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시스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신규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지원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샤리아 ETF는 술이나 담배, 향락 산업 등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는 업종에 투자하지 않는 ETF 상품이다.

정일문 사장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훌륭한 인적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라면서 "본사 차원에서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자본시장 성장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은 코로나19와 최근 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비약적으로 성장해왔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IDX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조해 자본시장 발전을 가속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시나르마스, 핀타르 등 현지 주요 그룹사와 접촉해 사업 확장을 지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 대기업인 시나르마스는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법인(KISI)을 통해 계열사의 공모 채권 발행 등을 추진해왔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위성 기반 민간 통신 회사를 자회사로 둔 핀타르 역시 KISI와 협업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KISI를 설립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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