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AI 부상에도 인간 심리·가치 고려한 분석 중요"
'데이터 및 분석 서밋'서 10대 트렌드 발표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10일 올해 데이터 및 분석(D&A) 분야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AI 기술의 부상'을 지목하면서도 "여전히 주요 의사 결정권자는 사람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자동화할 수 없으며 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인도 뭄바이에서 '데이터 및 분석 서밋'을 열고 정보기술(IT) 분야 리더들이 전략에 활용할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트렌드 보고서는 우선 "챗GPT와 생성형 AI는 떠오르는 AI 트렌드의 선두 주자로 대부분의 기업 운영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AI는 조직이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AI를 더욱 널리 보급하며 그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보고서는 "AI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윤리적 위험, 학습 데이터 오염 등의 새로운 리스크에 노출됐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AI로 인한 위기관리는 단순히 규정을 준수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효과적인 AI 거버넌스로 이해관계자 간 신뢰를 만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트너 분석전문가 가레스 허쉘은 "인간의 역할을 고려하지 않고 자동화를 추진하려는 노력은 양심이나 일관된 목적이 없는 데이터 중심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조직의 데이터 리터러시 구축은 데이터 분석과 인간의 의사 결정을 결합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간의 심리와 가치를 고려한 더 나은 분석과 인사이트가 필요하다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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