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 청소년 과다처방 의심 의료기관 60곳 점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은 의료용 마약류 4종을 청소년에게 과다처방했다고 의심되는 의료기관 60곳을 오는 26일까지 집중 점검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약류 4종은 식욕억제제, 졸피뎀, 펜타닐패취,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치료제다.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은 지난달 신설된 120명 규모의 민·관 협력 기구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처방 의사와 의료쇼핑 환자에 대한 감시를 총괄한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청소년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많이 처방한 의료기관 60곳을 선정했다. 이곳에서 청소년 환자에게 마약류를 과도하게 처방했는지, 마약류 취급·관리가 적정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법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경찰, 지자체 등 관할 기관에 수사와 행정처분을 의뢰할 것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의 지속적인 기획점검이 미래 세대인 청소년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억제하고 정부가 마약과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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