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접어든 MSI 2023…젠지·T1, 유럽 강호 G2·MAD와 첫 대결
토너먼트 2라운드서 LCK 팀끼리 만날까…21일 결승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한국 리그 대표로 출전한 젠지(Gen.G)와 T1이 첫 상대로 유럽 리그 강팀 G2 e스포츠와 매드 라이온즈(MAD)를 각각 만난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MSI 2023의 본선 토너먼트인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일정을 8일 공개했다.
작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을 배출한 LCK는 특전으로 스프링 우승·준우승팀인 젠지·T1 두 팀 모두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젠지는 9일 오후 9시 열리는 브래킷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G2와 5판 3선승제로 맞붙는다.
G2는 스페인에 연고를 둔 유럽 리그 강호로, 2019년 한 차례 MSI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지역 리그인 'EMEA 챔피언십 윈터'에서 우승했다.
젠지와 G2가 국제대회 다전제 경기에서 맞붙는 것은 2020년 월드 챔피언십 8강전 이후 약 3년만이다. 당시 G2는 젠지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전에 진출했다.
그다음 날인 10일에는 LCK 2번 시드 T1이 LEC의 또 다른 강호 MAD와 대결한다.
MAD는 직전 지역대회인 'EMEA 챔피언십 스프링' 우승팀으로, 지난해 LCK 2군 리그에서 활동했던 '채시' 김동현을 탑 라이너로 영입했다.
이어 11일에는 북미 리그 LCS의 클라우드나인(C9)과 중국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12일에는 징동 인텔 이스포츠 클럽(LPL)과 골든 가디언즈(GG·LCS)가 2라운드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젠지와 T1이 오는 9일과 10일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따낼 경우 승자조 2라운드로 올라가 지난달 LCK 스프링 결승전 이후 한 달만에 재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올해 MSI에는 토너먼트 패배 팀에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룰이 적용됐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승자조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팀은 각각 패자조 1라운드·2라운드 및 패자조 결승에 편입돼 극적인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다.
MSI의 모든 경기는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 내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오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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