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목표가 하향…"TV·OTT 모두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하나증권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TV 방송과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모두 어려운 시기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천11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4% 증가했고 순이익은 184억원으로 17.8% 늘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스튜디오드래곤 관련 보고서에서 "1분기 실적은 긍정적이었지만, 계열사인 CJ ENM의 대규모 적자에 따른 편성 조절이 시작됐다"며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발표 금액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향후 4년간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TV와 OTT 제작비 조절에 따라 성장 동력이 둔화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2분기에는 '패밀리'의 디즈니플러스 방영, '구미호뎐1938'의 아마존 동시 방영 등이 긍정적인 요소지만 내달부터 tvN 수·목요일 편성이 드라마가 아닌 예능과 티빙 편성으로 대체되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의 방영 편수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이겨내려면 결국 글로벌 팬덤을 확대할 수 있는 2편 이상의 텐트폴 시즌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 즉 지적 재산(IP)의 힘뿐"이라며 "이 외의 중요 변수는 중국 내 동시 방영 재개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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