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국왕 대관식 불참' 바이든 "양국 우정은 힘의 원천" 트윗축하
"역사적 행사에 영부인이 美 대표단 이끌어 자랑스러워"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이 대관식을 통해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선포한 것을 축하하며 양국의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관식 직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의 대관식을 축하드린다"며 "미국과 영국의 지속적인 우정은 양국 국민 모두를 위한 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영부인(질 바이든)이 이 역사적인 행사를 위해 미국을 대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기의 이벤트인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보내 축하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찰스 3세 국왕과 통화를 하며 이런 사실을 사전에 알렸고, 조만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우방인 영국 국왕 대관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는 것을 두고 미국 안팎에서 결례라는 비판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다만 70년 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 당시에도 미국 대통령은 불참하는 대신 대표단을 보낸 전례가 있긴 하다.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대관식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한덕수 총리 등 각국 정상 및 원수급 100명 등 2천200여명이 참석했다.
트래펄가 광장에서 버킹엄궁으로 이어지는 더몰 거리는 대관식 행렬을 보기 위한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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