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영국계 유대인 세 모녀 살해 용의자 3명 사살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총격 테러범을 3명을 사살했다고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인 신베트는 성명을 통해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나블루스에서 테러 용의자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명은 지난달 서안 북부 요르단 밸리에서 영국계 유대인 여성과 15세, 20세의 두 딸 등 일가족 3명을 사살한 총격 테러 용의자이며, 다른 한 명은 조력자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이날 작전에는 200여명의 특수부대원과 견착식 로켓 등이 동원됐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도 이날 3명이 사살됐다고 확인했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팔레스타인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작전에 무장 드론이 사용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으나, 당국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이스라엘인을 해치는 자가 어디에 있든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는 "점령 세력(이스라엘)은 오늘 팔레스타인 주민과 그 지원 세력을 공격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의 대변인도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 미국의 개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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