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국제대회 MSI 런던서 개막…한국 선수만 28명 출전
페이커, 올해가 6번째 MSI…역대 최다 출전기록 자체 경신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올해 상반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역대 가장 많은 한국인 선수가 출전한다.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개막하는 MSI 2023에는 전 세계 권역별 리그에서 출전권을 따낸 13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한다.
한국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는 올해 스프링 우승팀인 젠지(Gen.G)와 준우승팀 T1이 출전한다.
젠지에게는 이번 MSI가 창단 이래 첫 참가이지만, 2016·2017년 우승한 T1에는 올해가 통산 6번째 도전이다.
T1 주장이자 LoL e스포츠 사상 GOAT(Greatest of All Time)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은 팀의 모든 MSI 도전과 함께하며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T1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MSI 결승전에서는 중국 로얄 네버 기브업(RNG)에 패해 준우승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전 세계 각 지역 리그에서 '용병'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선수들은 이번 MSI에도 대거 출전, 2015년 MSI가 개막한 이래 사상 최대인 28명을 기록했다. 이전 최다 기록은 2019년의 20명이다.
13개 참가팀 중 G2 e스포츠, 빌리빌리 게이밍, PSG 탈론, GAM e스포츠를 제외한 총 9개 팀의 선수단에는 한국 선수가 1명 이상 포진됐다.
특히 젠지·T1에 이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중국 리그 LPL의 징동 게이밍(JDG)은 주장 '카나비' 서진혁·'룰러' 박재혁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고, 사령탑은 LCK 출신의 윤성영 감독이 맡고 있다.
올해 MSI는 하위 팀 간의 예선 토너먼트인 '플레이-인 스테이지', 예선을 뚫고 올라온 팀과 상위권 팀이 맞붙는 본선 토너먼트 '브래킷 스테이지'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막과 함께 시작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총 8개 팀이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3전 2선승제 토너먼트를 펼친다.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 팀끼리는 5전 3선승제의 최종 본선 진출전을 치른다.
LoL e스포츠 '4대 메이저 리그'에 해당하는 한국(LCK), 중국(LPL), 유럽(LEC), 북미(LCS) 상반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브래킷 스테이지에 직행한다.
작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을 배출한 LCK는 특전으로 스프링 우승·준우승팀 모두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오는 7일까지 진행되고 브래킷 스테이지는 9일 개막해 21일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MSI의 모든 경기는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 내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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