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라 로셀리니, '이탈리아의 아카데미' 도나텔로 특별상

입력 2023-04-28 23:11
이사벨라 로셀리니, '이탈리아의 아카데미' 도나텔로 특별상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출신의 배우, 감독인 이사벨라 로셀리니(70)가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David di Donatello)에서 공로상 격인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피에라 디타시스 이탈리아 영화 아카데미 회장은 "로셀리니는 위대한 모델이자 연기자, 영화·연극 작가, 동물학자, 환경 운동가로서 다면적이고 비순응적인 예술가의 면모를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디타시스 회장은 "우리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의 영화 '라 키메라'로 우리 영화계에 복귀한 로셀리니를 특별상으로 축하하고자 한다"며 "그는 국제적인 동시에 매우 이탈리아적인 주인공이며 우리 문화의 소중한 홍보대사"라고 덧붙였다.

1956년 첫 시상 이래 6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조각가 도나텔로의 유명 작품인 다비드상에서 그 명칭이 유래됐다.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릴 정도로 이탈리아에서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은 5월 10일 로마의 시네시타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사벨라 로셀리니는 이탈리아 영화계의 거장 로베르토 로셀리니와 스웨덴 출신의 전설적인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의 딸이다.

그는 영화 '백야', '블루 벨벳'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이며 오랜 세월 랑콤 화장품 대표 모델로 활동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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