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사장, 김익래 회장 지분매각에 "우연이고 공교로운 일"
SG증권 "위탁 매매주문 실행…규제당국 현장조사 받은 적 없어"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홍유담 기자 =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28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다우데이타 지분 매각과 관련 "(매각 시점이) 공교로울 뿐 우연이다"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를 통한 매물 출회로 8개 종목의 폭락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032190] 보유 주식을 폭락 이틀 전에 처분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김 회장의 매매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사태 이틀째인 25일부터 다우데이타를 비롯한 8개 종목을 신용융자와 담보대출 가능 종목에서 제외했으며 위탁증거금도 100% 징수로 상향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황 사장은 이번 사태 관련 의혹들에 대해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따로 코멘트는 없다. (매각 시점이) 우연이고 공교로운 일"이라며 "그럼, 우연의 일치가 아니면 어떤 정보를 저희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분 매각이 승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선 "그건 회장님 관련 사안이라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움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5% 하락한 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국내 증권사와 계약을 맺고 매매를 대행한 소시에테제네랄(SG)도 이번 주식 폭락 사태와 관련해 "SG증권 창구를 통한 주식 매도는 고객으로부터 위탁받은 매매 주문을 실행한 것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SG증권 사무실은 규제당국의 현장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G는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데 따른 모든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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