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2025년 2나노 양산계획 예정대로 진행 중"
"2나노 기술, N3E보다 속도 15% 제고·전력소비 30% 감소"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최첨단 2나노(㎚, 10억분의 1m) 반도체의 2025년 양산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TSMC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주최한 '북미 기술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2나노 양산 시간표를 발표했다.
TSMC가 해외에서 개최한 첫번째 기술 심포지엄인 이 행사에는 1천600여명의 고객과 파트너들이 참가 등록을 했다.
TSMC는 행사에서 2나노 기술의 진전과 업계를 선도하는 3나노의 새로운 라인 등을 포함해 최신 기술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2나노 기술이 수율 등에서 견고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예정대로 2025년에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사의 2나노 기술이 3나노의 2세대 공정인 N3E보다 동일 전력에서 제조 속도는 15% 높이고, 동일 속도에서 전력 소비는 30%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2월 3나노 제품 양산에 들어간 TSMC는 N3E 제품군과 관련해서는 개선된 N3E 버전이 올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N3E에 기반한 N3P는 내년 하반기에, 이어 N3X는 2025년에 각각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대만 언론은 TSMC가 엔비디아·시놉시스·ASML과 협력해 2나노 이하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대만 중부의 타이중 과학단지에 2나노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앞서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컨퍼런스콜에서 2나노 관련 일정이 예상보다 이상적이라면서 2024년 시범 생산, 2025년 양산 계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SMC는 이와 함께 이르면 2026년에 1나노 공장을 북부 타오위안 룽탄 과학단지에서 착공해 2027년 시범 생산, 2028년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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