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화예금 3천만달러 줄어…3개월째 감소세
달러·유로화 예금 늘었지만…엔·위안화 예금 감소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3천만달러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74억9천만달러로 지난 2월 말 대비 3천만달러 감소했다.
외화예금 잔액은 3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지난 2월 117억3천만달러가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축소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 잔액은 3월 말 기준 843억3천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억8천만달러 늘었다.
유로화 예금도 전월 말보다 3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기업 수출대금 예치, 해외 자회사 배당금 일시 예치 등으로 달러·유로화 예금이 늘었다.
엔화예금은 기업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4억7천만달러 감소했으며, 위안화 예금도 7천만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829억5천만달러) 잔액이 전월 말 수준을 유지했지만, 개인예금(145억4천만달러)은 한 달 새 3천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78억5천만달러)이 10억달러 증가했고 외은 지점(96억4천만달러)은 10억3천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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