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기아, 최대 실적에 신고가 갈아치워(종합)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26일 주식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장중 20만7천500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쓰고서 전날보다 0.25% 오른 20만1천500원에 마쳤다.
현대차는 개장 직후 투자자들이 몰려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고점을 높이자 투자자들의 손바뀜에 강보합으로 밀렸다. 이날 하루 거래량은 220만여주에 달했다.
기아도 장중 8만9천7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에 전날보다 1.04% 떨어진 8만5천7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많은 320만여주를 넘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7조7천787억원, 영업이익은 3조5천92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기아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작년 1분기보다 29.1% 증가한 23조6천907억원, 영업이익은 78.9% 늘어난 2조8천7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조4천161억원을 18.9% 웃도는 수치로, 종전 최대치인 작년 4분기(2조6천243억원)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1분기 영업이익은 6조5천억원에 육박한다.
증권사들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고 "내년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도 목표가를 23만5천원에서 27만원으로 변경하면서 "낮은 인센티브와 양호한 환율에서 견조한 판매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호조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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