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오커스 지지…인도·태평양 보호에 필요"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핵확산금지조약에 영향 없어"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뉴질랜드 총리가 미국과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를 지지하며 오커스 체제와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이 인도·태평양 보호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전날 호주 브리즈번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뉴질랜드는 호주와 마찬가지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도전적인 전략적 환경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며 양국 모두 안정적이고 안전한 지역이 되길 원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힙킨스 총리는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가 핵확산 금지조약(NPT)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핵무기 비확산을 지지하고 있으며 오커스 협정이 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호주의 확신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커스 동맹국의 공동 목표가 평화와 안정을 제공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적인 규칙에 기반을 둔 시스템을 지키는 것이어야 한다며 "뉴질랜드는 오커스 동맹국의 의견에 동의한다"라고 지지했다.
힙킨스 총리는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미국, 영국, 호주 정상들이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구축 계획을 발표하기 전 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뉴질랜드와 호주의 관계가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호주 정상은 지난달 13일 오커스 협정에 따라 2030년 초까지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최대 5척을 미국이 호주에 판매하고, 2050년대 중반까지 영국 설계도에 기반한 핵추진 잠수함 8척을 호주에서 건조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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