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간평가 성격 보궐선거서 여당 1곳 당선 확실…4곳 경합"<교도>(종합)

입력 2023-04-23 20:45
"일본 중간평가 성격 보궐선거서 여당 1곳 당선 확실…4곳 경합"<교도>(종합)

아베 사망 공석 야마구치 4구서 자민당 신인 당선 확실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23일 치러진 일본의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5개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1곳에서 당선이 확실하고 4곳에서 야당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자체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도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으로 공석이 된 중의원 야마구치 4구에서는 자민당의 요시다 신지 전 시모노세키 시의원의 첫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궐선거 지역은 중의원에서 야마구치 4구를 비롯해 지바 5구, 와카야마 1구, 야마구치 2구, 참의원에서는 오이타 선거구다.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이 지병 치료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진 야마구치 2구에서는 기시의 아들인 자민당의 기시 노부치요 후보가 민주당 정권에서 법상(법무부 장관)을 지낸 무소속 히라오카 히데오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의원들이 광역지자체 지사에 도전장을 내면서 공백이 생긴 와카야마 1구와 오이타 선거구와 의원이 정치자금 문제로 불명예 퇴진한 지바 5구에서는 자민당 후보가 야당 후보와 경합 중이다.

이번 선거 직전 야마구치 2구와 4구, 지바 5구의 전직 의원은 자민당 소속이었고, 와카야마 1구는 야당인 국민민주당, 오이타는 야당계 무소속 인사가 차지했다.

자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5석 중 선거 전 확보했던 3석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일본에는 올해 대형 선거가 없어서 이번 선거가 2021년 10월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선거 기간인 지난 15일 와카야마현에서 지원 유세 중이던 기시다 총리를 겨냥한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하면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았다.

현지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승리했다고 판단하며 중의원을 조기 해산하고 총선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