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지원 韓기업 4곳, '혁신오스카' 美에디슨어워즈 수상
입는 에어백·푸드 스캐너·바이오 드론 등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의 발명대회 '에디슨 어워즈'에서 금·은·동상을 차지했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0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된 에디슨 어워즈 수상 기업 명단에 코트라의 지원을 받은 4개사가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2개를 각각 수상했다.
'세이프웨어'는 고공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추락 사고 때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명조끼처럼 입는 형태의 웨어러블 에어백 제품으로 '스마트 웨어러블' 분야 금상을 받았다.
'누비랩'은 식당 내 음식 섭취량과 잔반량 분석을 통해 정확한 음식 소비량을 파악하게 해 주는 인공지능(AI) 푸드 스캐너 제품으로 'AI 활용 인사이트' 분야에서 은상을 받았다.
또 '한국축산데이터'는 가축 행동을 분석해 사육 환경을 최적화하는 농장 관리 체계 '팜스플랜'으로, '엠디뮨'은 체내 약물 전달을 위한 '바이오 드론' 기술로 각각 'AI 활용 인사이트' 분야와 '개선된 약품 전달' 분야에서 동상을 받았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에디슨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 처음 시작된 상으로, 수상 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는다.
코트라의 지원을 받은 4개 기업을 포함해 한국 중소기업은 이번에 금상 5개, 은상 4개, 동상 4개 등 총 13개의 상을 받았다.
코트라는 에디슨 어워즈와 CES혁신상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에 수상 노하우를 설명하고 신청서 첨삭 등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청 비용 일부도 지원하고 있다.
전춘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 본부장은 "글로벌 경제가 디지털 전환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술력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시대"라며 "더 많은 혁신기업이 해외 진출을 통해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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