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발표 이어지며 혼조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2포인트(0.14%) 오른 33,833.54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3포인트(0.05%) 상승한 4,131.9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1포인트(0.13%) 밀린 12,044.35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S&P500지수 상장 88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6%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 61%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이날은 개장 전에 프록터앤드갬블(P&G)이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3% 이상 오르고 있다.
전날 10%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0.7%가량 오르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X와 모델S의 가격을 전날 일부 인상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출시를 고려할 때 테슬라 주가가 2027년 2천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의 주식 21만9천81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강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전달의 49.3에서 올랐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9.0도 웃돌았다.
4월 서비스 PMI는 53.7로 예상치인 52.0을 웃돌았다. 다만 전달의 53.8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S&P500지수에 상장된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헬스, 에너지, 통신관련주가 오르고, 자재(소재), 기술, 금융,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했다.
운송업체 CSX 코퍼레이션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메타 플랫폼의 주가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감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0.6%가량 하락 중이다.
유전 서비스업체 슐럼버거의 주가는 순이익과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HCA헬스케어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좁은 폭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지금까지 실적 시즌은 이벤트가 없는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많은 기업이 실적 기대치를 이미 낮춘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지난 며칠간 주요 지수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이유"라며 주가가 당분간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34%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06% 오르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28% 상승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16%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도 상승 중이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9% 오른 배럴당 77.90달러에,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64% 상승한 배럴당 81.6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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