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에 무기 판매한 미국 방산업체 2곳 임원 6명 제재

입력 2023-04-19 00:05
중국, 대만에 무기 판매한 미국 방산업체 2곳 임원 6명 제재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미국의 대표적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을 제재 대상에 포함한 데 이어 이 기업의 임원들도 제재했다.

중국 상무부는 18일 홈페이지에 올린 기자와의 문답 형태의 입장문에서 국가의 주권, 안보와 발전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대외무역법, 국가안전법 등에 따라 2023년 2월 16일부터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등 2개 업체의 임원 6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들에 대한 중국 입국을 금지하고 중국에서의 사업을 하거나 체류 및 거류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2월 16일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을 '신뢰할 수 없는 실체'(기업과 개인) 명단에 포함하기로 했다며 두 기업의 고위급 관리직 인사의 중국 방문을 금지한다고 했으나 명단은 발표하지 않았다.

상무부 대변인은 "두 기업은 오랫동안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 성질이 매우 나쁘다"고 비판한 뒤 "중국 제품이 군수산업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관련 수출입 활동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을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수출이나 운송 등의 활동을 할 때 실제 수입업자나 사용자가 두 기업이라는 것을 알면 수출입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관련 규정을 위반하면 법률 및 규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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