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리벨리온 AI 칩, 다음달 말부터 인프라에 활용"

입력 2023-04-18 12:08
수정 2023-04-18 14:49
KT클라우드 "리벨리온 AI 칩, 다음달 말부터 인프라에 활용"

윤동식 사장, KT클라우드 고객사 간담회서 밝혀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윤동식 KT클라우드 사장은 18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개발한 전용 칩을 이르면 다음 달 말께부터 인프라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3' 기조연설에서 "기존 칩 대비 전력 사용량이 5분의 1 수준이고 성능은 그 이상인 칩을 (TSMC에서) 제작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능형 반도체(PIM)에 대해선 "그래픽처리장치(GPU) 보드 메모리양에 따라 얼마나 많은 작업량을 소화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다음 세대 지능형 반도체를 준비하고 있고, 곧 관련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는 공공, 금융, 산업 환경에 맞춰 유연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대해선 '원 IDC' 전략으로 데이터센터 사이 연결 효율을 높이고 재해복구(DR)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KT[030200]의 초거대 인공지능 '믿음'(MI:DEUM) 개발을 맡고 있는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장(상무)은 "인공지능 기술이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고 진단하면서 짧게는 2~3년 안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 소장은 "5년 전부터 대형 언어 모델(LLM) 연구는 트랜스포머, 사전학습 쪽에서 놀라운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대형 언어 모델이 가진 한계들을 3H(Helpful, Honest, Harmless)를 바탕으로 채워나가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이 가능한 이유는 클라우드 덕분"이라면서 "KT클라우드, AMD, 엔비디아와 여러 스타트업과 협업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소장은 이 자리에서 KT가 클라우드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지니버스, 지니랩스 사업도 함께 소개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성을 둘러싼 정부의 클라우드 정책과 방향을 공개했다.

황 원장은 "클라우드는 서비스나 산업이 아니라, 미래 사업의 아키텍처(구조)"라고 규정하면서 "공공 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우선 사용하고, 그게 어렵다면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 도입으로 공공 부문 자원 활용을 효율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KT클라우드 서밋 2023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주제로 3개 트랙에서 전문 분야 세션 30여 개가 열렸으며, 고객사 및 스타트업, 공공기관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해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윤 사장는 "앞으로도 디지털 비즈니스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 가능한 기술을 교류하고 파트너들과 함께 대한민국 디지털전환(DX) 산업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acd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