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아닌 사업전망 보고 대출"…관계형금융 작년 2조 증가
작년 하반기 우수은행에 신한·경남은행 선정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은행이 유망 중소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관계형 금융'이 작년 2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관계형 금융 취급 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관계형 금융 잔액은 14조4천억원으로 전년 말(12조4천억원) 대비 2.0조원(15.7%) 증가했다.
작년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7.6%)을 2배 이상 웃도는 성장세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이 전년 말 대비 1조4천억원(50.7%)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관계형 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의 재무 정보뿐 아니라 수치화할 수 없는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융 지원을 수행하는 제도다.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사업 전망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면 3년 이상의 대출이나 지분투자 경영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감원이 선정한 작년 하반기 관계형 금융 우수은행(대형 그룹)으로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중소형 그룹 중에서는 경남은행이 1위, 광주은행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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