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정부군-반군 교전에 최소 25명 사망·183명 부상
수도 하르툼 등지서 무력 충돌…유엔 교전 중단 촉구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15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 등에서 발생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최소 25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수단의사협회는 이날 로이터에 "수단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전으로 최소 25명이 숨지고 18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하르툼 공항에서 2명, 인근 옴두르만에서 4명, 니알라에서 8명, 엘오베이드에서 6명, 엘파셰르에서 5명이 각각 사망했다,
협회는 다만 그중 민간인이 몇 명인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반군인 신속지원군(RSF) 민병대는 정부군의 기지 공격에 대응해 하르툼의 대통령궁과 국제공항, 메로웨 공항과 엘오베이드 공항 등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군은 반군 측 주장을 부인하며 전투기를 동원해 하르툼 곳곳의 RSF 기지를 폭격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목격자들은 하르툼 곳곳에서 총성이 들렸고 인근 도시에서도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고 증언했다.
유엔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수단 정부군과 RSF 측에 즉각 폭력을 멈추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군과 RSF는 2019년 함께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으나 2021년 군부의 두 번째 쿠데타 이후 RSF와 정부군의 통합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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