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퀴즈비츠 "모바일로 가볍게 이미지 생성 AI 쓰는 기술 개발"

입력 2023-04-13 15:21
스퀴즈비츠 "모바일로 가볍게 이미지 생성 AI 쓰는 기술 개발"

데모 영상 공개…"더 다양한 이미지 AI 서비스 등장 기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인공지능(AI) 경량화 솔루션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스테이블디퓨전을 가볍게 바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구동하는 데모(시범) 영상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테이블디퓨전은 1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보유한 초거대 AI 모델이기에 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기반해 구동할 수 있다.

스퀴즈비츠는 서울대학교 VLSI(초대규모 집적회로) 연구실(김재준 교수)과 공동 연구를 통해 복잡하고 무거운 스테이블디퓨전 모델을 클라우드 접속 없이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경량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품질 등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모델을 효율적으로 압축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빠른 속도를 달성했다고 스퀴즈비츠는 강조했다.





이런 경량화 기술을 통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스테이블디퓨전 모델 기반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구현할 때 서버 운영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스퀴즈비츠는 기대했다.

셀카 등 개인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할 필요가 없어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스퀴즈비츠는 덧붙였다.

스퀴즈비츠는 포항공대(POSTECH)에서 6년간 AI 경량화 기술을 연구해온 팀이 지난해 3월 세운 스타트업으로, 창업 직후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열린 '타이니ML 서밋'(극소형 머신러닝 행사)에서 데모를 공개해 여러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면서 "경량화 기술을 토대로 더 다양한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모바일 스테이블디퓨전 활용을 원하는 여러 기업과 적극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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