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물가상승세 둔화 자화자찬…"공화, 정부정책 역행" 비판
3월 소비자물가 2021년 5월 이래 최소폭 상승…"인플레 여전히 높지만 진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지난달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인플레이션 국면이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공화당이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에 맞선 싸움에서 진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5.0% 올라 2021년 5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진전은 우리 고용시장이 역사적으로 강력하다는 지난주 소식에 이은 것으로, 인플레이션은 지난여름 정점에서 45%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또 "유가는 지난여름보다 1.4달러 이상 떨어졌고, 식료품 가격은 2020년 9월 이래 처음으로 3월에 하락했다"며 "최근 몇 달간 간 중고차, 스마트폰, 기타 전자제품 같은 품목의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지만, 이런 진전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에게 9개월 전보다 더 높은 임금과 함께 더 많은 숨 쉴 공간을 뜻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가계비용을 낮추기 위한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며 나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의제는 미 전역에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더 강력하고 역동적인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린 경제를 성장시키고 비용을 낮추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통해 이러한 진전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린 부자와 대기업에 대한 세금을 줄이기 위해 우리 경제를 볼모로 삼고, 일자리를 해외로 내보내는 실패한 낙수 정책을 되살리며, 노인과 중산층 및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을 위한 비용을 낮추려는 프로그램을 파괴하려는 공화당의 무모한 제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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