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대만 인근 비행금지구역 설정 사전통보…일본영역 바깥"

입력 2023-04-12 17:26
日 "中, 대만 인근 비행금지구역 설정 사전통보…일본영역 바깥"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중국이 오는 16∼18일 대만 북쪽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계획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 당국의 사전 통보가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항공우주 활동을 위해 항공기 비행의 안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구역의 설정에 관한 통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구역은 우리나라(일본)의 영역 바깥으로 설정됐다"며 영해 항행 경보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통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쓰노 장관은 "정부는 상세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히 대응해 가겠다"며 "상황을 주시하면서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16∼18일 대만 북쪽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의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위성 발사 등 항공우주 활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 정부는 자국이 대만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가능성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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