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수출기업에 500억원 규모 추가 금융지원 단행
구자열 회장, 충북지역 무역업계와 현장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국무역협회(무협·KITA)가 이달 중 500억원 규모의 추가 금융 지원을 단행한다.
구자열 무역협회장은 12일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의료용품 생산 수출업체 메타바이오메드[059210] 본사에서 열린 충북 지역 무역업계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협회는 이미 지난 2월 고금리에 의한 수출 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1천억원 규모의 중소 수출기업 긴급 저리 융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정책 건의도 했다"며 "4월 중에는 지원 요건을 완화해 500억원 규모의 추가 금융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이 되는 회사의 신용등급 기준 요건을 완화하고, 연 2%에 해당하는 이자를 협회가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이날 회의는 최근 무역적자 및 수출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충북 지역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회장과 ㈜명정보기술 이명재 회장을 비롯한 충북 지역 기업 8개사가 참석했다.
구 회장은 "수출 회복은 우리 기업의 기술·제품 경쟁력에서 비롯되는 만큼, 협회는 수출 현장과 지속해서 소통해 애로를 파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업종·지역별 현장 소통 간담회를 지난 1분기에 10차례 개최했으며, 기업 현장에서 발굴한 애로와 규제 해소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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