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웍스, 작년 말부터 한국 협업툴 월간 사용자 1위"
모바일인덱스 집계…'하이웍스', '카카오워크', '잔디' 추월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네이버의 협업 툴(도구) '네이버웍스'가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협업 툴 6종 가운데 사용자 수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네이버웍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8만4천102명을 기록했다.
이어 클라우드 전문 기업 가비아[079940]의 '하이웍스'(2위·16만982명), 카카오[035720]의 '카카오워크'(3위·11만2천902명), 토스랩의 '잔디'(4위·8만6천634명), 마드라스체크의 '플로우'(5위·4만9천514명), NHN[181710]의 '두레이'(6위·4만5천644명) 순이었다.
국내 협업 툴 6종 가운데 순위로 보면 2021년 2월 출시 당시 두레이(9천여 명)보다 높은 5위였다가 다음 달 플로우를 추월한 데 이어 5월 카카오워크, 6월 잔디를 제치며 이후 1년 반 동안 하이웍스에 이은 2위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 이용자 16만1천136명으로 하이웍스(15만8천795명)를 추월하며 모바일인덱스 집계 기준 첫 1위에 올랐다.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간 하이웍스와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네이버웍스는 2020년 10월 브랜드명을 '라인웍스'에서 바꾼 뒤 2021년 2월 신규 앱을 출시했다.
출시 당월 월간 이용자는 1만8천여 명으로 하이웍스(13만9천여 명), 잔디(7만6천여 명), 카카오워크(6만6천여 명) 등에 크게 못 미쳤지만, 7만여 명에 달하던 라인웍스 이용자들이 점차 넘어오면서 한 달 만에 6만2천여 명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네이버웍스는 대다수에게 친숙한 네이버 서비스에 기반했다는 점과 인공지능(AI) '파파고' 엔진 기반 자동 통역 서비스 등이 호평받으며 이용자가 꾸준히 늘었다. 2021년 8월 10만 명 위로 올라온 뒤 지난해 11월 15만 명을 넘겼다.
지난달 국내 이용자는 지난 2월 약 17만5천명에서 5.2%, 1년 전 12만8천여명에서 43% 증가했다. 네이버웍스는 글로벌 사용자 수가 450만 명을 넘어섰고, 고객사 수도 2020년 10만 곳에서 지난해 4분기 43만 곳으로 4배 넘게 늘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나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원활한 업무 소통을 지원한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본다"면서 "엔데믹 전환에 재택근무가 축소되는 분위기에도 사용률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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