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이드 "세계 최고 AI학회서 논문 채택…교육기술 기업 첫 사례"
'디퓨전' 활용 이미지 시각화 기술 개발…17번째 국제학회 채택논문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인공지능(AI) 교육기술 기업 뤼이드는 세계 최고 AI 학술대회로 꼽히는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 2023'에서 자사 연구진 논문이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CVPR에서 교육기술 기업의 AI 기술력이 실용성을 인정받아 채택된 사례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처음이라고 뤼이드는 강조했다.
이번 논문은 AI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이미지 시각화 기술을 제안했다고 뤼이드는 밝혔다.
연구진은 여러 AI 이미지 생성 기술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받는 '디퓨전(Diffusion)' 모델을 활용했다고 뤼이드는 설명했다.
'초점이 흐리다'라는 의미인 디퓨전은 무작위 색상의 점인 '노이즈'를 입력한 뒤 점차 원하는 이미지에 가깝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해 정교하고 현실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AI가 노이즈를 제거해나가며 알아볼 수 없는 이미지에서 알아볼 수 있는 이미지를 얻어내는 작업인 셈이다.
이 과정을 의도에 맞게 제어하려면 방대한 양의 추가 데이터가 필요해 데이터 부족 문제가 발생한다. 연구진은 디퓨전 방식으로 데이터를 직접 만드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방식대로 텍스트 입력을 통해 이미지를 만드는 AI인 '미드저니'와 '달리', '스테이블 디퓨전' 등보다 더 다양한 방법으로 생성 결과를 제어하는 기술이라고 뤼이드는 덧붙였다.
이번 논문에는 뤼이드 AI 연구자 7명이 공동 참여했다. AI 콘텐츠팀 고효준·이윤성 연구원과 AI 러닝팀 김진영 연구원이 핵심 역할을 맡았다.
연구진은 올해 6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CVPR 2023 학회에 참가해 논문을 발표하고 세계 AI 연구자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뤼이드는 이번 논문이 국제 학회에서 채택된 17번째 AI 논문이라고 밝혔다. 2016년부터 뉴립스(NeurIPS), 전미인공지능협회(AAAI), 자연어처리 관련 전산언어학 학회(ACL) 등에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뤼이드에서 콘텐츠 AI 기술 개발을 이끄는 최승택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대일 AI 튜터 개발에 있어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 수집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뤼이드 장영준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와 논문 발표는 AI 교육 플랫폼과 '산타' 등 튜터 제품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실질적 문제점을 해결하려 시작했고 완성된 결과"라며 "AI 교육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놀라게 하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계속 쌓아나가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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