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리더 73% "AI 활용 중요"…47% "AI 투명성 우려"

입력 2023-04-06 11:58
기업 리더 73% "AI 활용 중요"…47% "AI 투명성 우려"

딜로이트 '테크 트렌드 2023'…"IT인재 전략 바뀌어야"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기업 리더 대다수가 인공지능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면서도 투명성 부족 등 AI 윤리 문제는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딜로이트가 연례 보고서 '테크 트렌드 2023'을 작성하며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리더 73%가 "자사 성공에 AI가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반면, 기업의 기술 전문가 41%가 AI 도구의 윤리 문제에, 기업 리더 47%는 AI 투명성에 각각 우려를 나타냈다.

딜로이트는 "AI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이유와 사용하는 방식을 최종 사용자가 납득하고 AI가 결론을 도출한 과정을 투명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생성 AI 등장에 최근 주춤한 것으로 보이는 가상 세계 산업에 대해 테크 트렌드 보고서는 기업들이 여전히 메타버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4년까지 가상 세계 시장 규모가 8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소비자 25%가 메타버스에서 게임 외 다른 일을 하며 1시간 이상을 보내고, 기업 30%가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위치 기반 데이터, 맥락 처리 등 기술 발전으로 몰입형 인터넷이 등장하며 향후 10년 내 후각·촉각까지 아우르는 감각 경험, 사고 기반 통제 등 기술이 실현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정보기술(IT) 분야 인력난이 디지털 전환 차질을 불러오고 있다며 "기업들은 평균 2.5년이면 구식이 되는 IT 트렌드를 무작정 따라가며 인재를 확보하기보다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 등에 초점을 맞춰 인력을 직접 발탁, 양성하는 전략으로 선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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