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새 총리에 스마일로프…내각 총사퇴 하루만에 재임명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의 새 내각을 알리한 스마일로프(50) 직전 총리가 다시 이끌게 된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실시된 총선으로 새 하원(마질리스)이 개원함에 따라 내각이 전원 사퇴한 지 하루 만이다. 카자흐스탄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헌법에 따라 새 하원이 선출·구성되면 사퇴한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29일 개원한 제8대 카자흐스탄 하원 본회의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제1당이 된 아마나트당에 총리 후보를 지명할 권리를 부여했다.
같은 날 하원의장이 된 예를란 코사노브 아마나트당 대표는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스마일로프 전 총리를 새 총리로 추천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추천받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의견을 수렴한 후 총리 임명 동의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하원은 즉시 투표에 들어가 하원의원 97명 중 82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지난해 1월 총리직을 맡은 스마일로프는 사퇴 하루 만에 다시 내각을 구성해 토카예프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실행하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스마일로프 총리는 1972년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태어났으며 1994년 카자흐국립대학교 응용수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통계청장, 외무부 차관, 카자흐스탄 수출보험공사 이사회 의장, 대통령 비서실, 제1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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