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 한달 만에 다시 악화…기저효과에 건설업↓
중기중앙회 조사 4월 업황 경기전망지수 80.7…2.4p 하락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개선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 달 만에 다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21일 중소기업 3천150개를 대상으로 4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SBHI가 80.7로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SBHI는 지난해 10월(85.1)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섯 달 만인 올해 3월 반등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86.3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렸고 비제조업은 78.3으로 3.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도 건설업이 74.8로 8.0포인트나 내렸고 서비스업은 79.1로 2.2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은 겨울철 비수기 종료로 3월 지수가 크게 상승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에서는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 제품(14.0포인트), 가죽가방 및 신발(8.4포인트) 등 12개 업종은 오르고 화학물질 및 화학 제품(-8.2포인트), 전기장비(-5.8포인트) 등 11개 업종은 내렸다.
서비스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6.4포인트), 숙박 및 음식점업(9.6포인트), 운수업(6.4포인트) 등 7개 업종이 상승하고 도소매업(-5.3포인트), 교육서비스업(-3.7포인트) 등 3개 업종이 하락했다.
3월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 애로(복수 응답)는 내수 부진(62.3%), 인건비 상승(53.6%), 원자재 가격 상승(41.6%), 업체 간 과당경쟁(31.1%), 고금리(29.2%) 등 순으로 꼽혔다.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