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 뉴질랜드 "오커스 부분 합류 열려있어…핵 분야는 아냐"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뉴질랜드가 미국, 영국, 호주의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와 비핵 부문 협상을 논의하는 문제에 열려 있다고 앤드루 리틀 뉴질랜드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그동안 양자(量子) 컴퓨팅 등 전략적 기술 교류를 포함한 오커스의 제2 부문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타진을 받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틀 장관은 "우리는 제2 부문에 참여하길 원하는지 여부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제안 받아왔다"며 "나는 우리가 기꺼이 탐색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내비쳐왔으며 여기까지가 진행돼온 바"라고 말했다.
이웃 나라인 호주는 2021년 9월 출범한 오커스에 합류하면서 미국 핵잠수함 8대를 구입하기로 했다.
뉴질랜드는 비핵정책을 표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커스에 대한 전면 가입에는 거리를 둬왔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27일 "지금 뉴질랜드는 오커스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어떤 경우에도 핵잠수함을 도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힙킨스 총리는 그러나 뉴질랜드가 오커스와 정보 교류 부문에서는 협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결정을 내지는 않았다"고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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