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초4·중1·고1 156만명 인터넷 이용습관 진단 조사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여성가족부는 전국 초4·중1·고1 학생 156만명을 대상으로 4월 3일부터 21일까지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생도 학교생활에 적응한 후 7월에 진단받는다.
이 조사는 여가부가 교육부,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해왔다.
올해부터는 청소년의 사이버 도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은 도박 문제도 진단받는다.
미디어 사용 연령이 낮아진 데 따라 올해 처음 포함된 초등학교 1학년 진단조사는 보호자가 관찰자 진단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통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보호자에게 조사내용을 사전 안내했고, 청소년 자가 진단 설문조사를 4월 3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다. 초등학교 1학년은 7월에 실시한다.
여가부는 진단 조사 결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으로 드러난 청소년에게 위기 수준에 따라 개인 상담과 집단상담을 제공하고, 추가 심리검사를 통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종합 심리검사와 병원 치료 연계를 지원한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 상담과 대안 활동을 제공하는 상설 치유기관의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이버 도박 문제를 가진 청소년에게는 카드 뉴스, 교육 영상 등 도박문제 예방·치유 콘텐츠를 제공하고, 집중 치유가 필요한 경우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을 통해 전문 상담 서비스 및 도박 문제 집중 회복캠프를 연계할 예정이다.
2022년 진단조사에서 나타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초4 16.0%, 중1 20.5%, 고1 19.3%였다.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초등 4학년도 대부분(96.5%)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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