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KT, CEO 공백 상당 기간 지속"…목표가 내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의 자진 사퇴로 KT[030200]의 최고경영자(CEO) 공백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면서 28일 목표가를 기존 5만2천원에서 4만4천원으로 내렸다.
KT는 전날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의 사퇴로 정기 주주 총회 의안 중 대표이사 선임의 건 의안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윤 후보의 사퇴로 이사회 구성부터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심사위원회 등을 새로 수립하고 후보 공모와 심사, 주주총회까지 진행한다면 상반기 안에 CEO 선임은 무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CEO 선임 후에도 향후 3년의 전략을 수립하는 데 최소 1개 분기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는 KT가 최고 의사결정권자 부재 속에 시스템으로만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다행히 KT의 인프라와 시스템은 안정적이어서 CEO 공백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KT가 미디어, 콘텐츠, B2B 등 다양한 분야 실적 개선을 토대로 2021∼2022년 지수 대비 큰 폭 주가 상승률을 보인 것은 KT의 안정적인 시스템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KT가 SK텔레콤[017670]에 이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 단기적으로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