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디지털·친환경 진출 9개사 사업재편 승인
5년간 1천450억원 투자해 278명 신규채용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디지털·친환경 분야로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 9개사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사업재편 승인 기업은 누적 387개로 늘었다.
정부는 법원·채권단 주도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사회적 비용 발생을 막기 위해 2016년부터 정상 기업의 선제적이고 자율적인 사업재편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재편 기업으로 승인되면 기업활력촉진법(원샷법)에 따라 세제 감면이나 절차 간소화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9개 기업은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1천450억원을 투자하고 278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일례로 배기가스 저감 장치 제조업체인 ㈜유승은 전기차 시장 확대와 내연기관차 생산 감소 추세에 따라 전기차 전력변환장치 부품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특히 금융권 추천 기업 다수가 사업재편 승인을 받음으로써 작년 10월 5대 시중은행과 체결한 사업재편 기업 발굴·지원 협력 업무협약(MOU)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최근 우리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 대응이 경쟁국보다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며 "국정과제 중 하나인 사업재편 제도 상시화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더 많은 기업이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기업활력촉진법 개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