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연봉 1위 안재용 SK바사 대표…72억 수령
셀트리온·종근당홀딩스 수장은 연봉 10억원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수령한 현직 임원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대표로 집계됐다.
23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안 사장은 지난해 72억4천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7억 원 정도였지만,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지난해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34억 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같은 회사에서 스카이코비원의 임상·허가 등을 추진한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도 36억 원의 상여금을 받아 안 대표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받았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넘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존림 대표도 지난해 45억5천600만 원의 고액 연봉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는 회사 손익목표 초과 시 이익의 20%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 인센티브와 목표 달성도에 따른 목표 인센티브 등을 상여로 지급하는데, 이 규모가 34억6천200만 원에 달했다.
서정진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068270]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셀트리온에서 16억6천700만 원을 급여와 성과급 등 명목으로 받았다.
그 다음으로 종근당홀딩스[001630]의 이장한 회장이 17억 원을 받았다. 이 회장은 약 11억 원을 급여로, 나머지를 상여로 지급받았다.
이 외에 동화약품[000020] 윤도준 회장과 삼진제약[005500] 최승주·조의환 회장이 각각 11억6천200만 원과 11억2천200만 원으로 11억 원대의 보수를 받았다. 삼일제약[000520] 허승범 회장은 10억7천900만 원, 유한양행[000100] 조욱제 대표이사는 10억700만 원을 받으며 10억 원대 연봉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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