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렉트론, 2천200억원 투자 반도체장비공장…생산능력 2배로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도쿄일렉트론이 220억엔(약 2천200억원)을 투자해 이와테현 오슈시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세계 5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은 전날 오슈시와 공장입지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새 공장은 2층 건물, 연면적 5만7천㎡로 반도체 웨이퍼에 전기회로의 기본 막을 만드는 성막(成膜)장치를 생산한다.
새 공장은 2025년 가을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가동 시 도쿄일렉트론의 반도체 제조 장비 생산능력은 현재의 1.5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생산 효율화 등으로 생산능력을 최대 2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쿄일렉트론은 현재 반도체 시장이 조정 국면이지만 2024년에는 수요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공장을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새 공장의 직원은 협력업체를 포함해 900명 정도로 예상하며 이 중 절반인 450명 정도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도쿄일렉트론은 최첨단 반도체를 제조하기 위한 차세대 장비 개발을 위해 2027년 3월까지 5년 동안 총 1조엔 이상의 연구 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 등의 보급으로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판매액은 사상 최고인 1천85억 달러(약 142조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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