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예산유용 확인되면 징계·수사"
SBS 보도한 '카드깡' 의혹 관련…"아직 조사결과 지켜봐야"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민관 협력 수소산업 진흥기관인 '수소융합 얼라이언스'(H2KOREA)가 부당 회계처리를 통해 예산을 유용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위법한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 요구 또는 수사 의뢰 조치를 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SBS[034120]는 수소융합 얼라이언스가 문구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처럼 수백만원을 결제한 뒤 현금을 받는 속칭 '카드깡' 방식으로 예산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2021년 예산 9천만원이 투입된 인력양성사업 입찰에는 단 1개의 기업만 참여해 단독으로 사업을 따갔으며 참가한 교육생이 1명뿐인 교육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아직은 조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실관계 확인과 사업 전담기관 감사를 통해 위법한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수소융합 얼라이언스는 지난 2017년 수소 보급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민관 협의체로 정부로부터 수소 관련 연구용역 사업 등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현재 137개의 회원사가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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