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생성형 AI 기업·개발자용 도구 등에 도입(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이정현 기자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술을 기업용 협업 도구, 개발자 도구 등에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15일 선보였다.
알파벳은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Vertex AI)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지원해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이 가능한 새로운 기반 모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모델 검색, 프롬프트 생성·수정, 자체 데이터 기반 미세 조정 등 다양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배포할 수 있게 된다.
구글 클라우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생성형 AI 앱 개발 도구인 앱 빌더는 대화형 AI 흐름을 새로운 검색 경험·기반 모델과 연결해 기업이 몇 분 또는 몇 시간 내로 생성형 AI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정부는 AI 기반 채팅 인터페이스나 디지털 어시스턴트 등을 자체적으로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고 구글 클라우드는 설명했다.
기업용 협업 도구인 구글 워크스페이스에도 새로운 생성형 AI 기능이 추가된다.
지메일의 스마트 편지쓰기, 구글 닥스의 자동 요약과 같은 기존 AI 기능에 이어, 새로운 글쓰기 지원 기능이 일부 검증된 테스터를 대상으로 지메일과 구글 닥스에 공개될 예정이다.
원하는 주제를 입력하기만 하면 초안이 즉시 완성되며 몇 번의 클릭만으로 메시지 정교화와 축약, 어조 수정 등이 가능해 메일 작성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단축할 수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우리의 AI 모델이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 파트너와 지속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벳은 이 같은 AI 서비스가 마케팅과 법조계, 교육계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벳은 또 의학 검사·연구 등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고 환자의 의료 정보 검색을 더 빠르게 하며, 개발자들의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돕기 위한 헬스케어 분야의 AI 서비스 계획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미지 생성 AI 스타트업 '미드저니'와 제휴해 이 회사에 AI용 반도체 텐서프로세서유닛(TPU) 등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틀 후 이와 유사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MS는 오는 16일 'AI를 통한 생산성 재창조' 방법과 관련된 행사를 예고해왔으며, 이 행사에서 문서 작성 관련 시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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