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295만개 역대 최대…전체기업의 40.5% 차지

입력 2023-03-15 12:00
수정 2023-03-15 17:07
여성기업 295만개 역대 최대…전체기업의 40.5% 차지

종사자 505만명…여성기업의 여성 고용비율은 남성기업의 2.3배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기준 여성기업이 전년보다 6.4% 증가한 295만개로 역대 최대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체기업(730만개)의 40.5%에 달하는 것이다.

여성기업은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기업을 말한다.

업종별로는 도매·소매업(26.7%)과 부동산업(22.6%), 숙박·음식점업(17.0%) 등이 전체의 66.2%를 차지했다.

여성기업 종사자는 506만명으로 전체기업 종사자의 23.5%에 달했다.

여성기업의 여성 고용비율(69.3%)을 남성기업의 여성 고용비율(30.6%)과 비교하면 2.3배였다.

중기부가 지난해 8∼10월 여성기업 5천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여성 법인기업의 수익성·생산성은 개선됐으나 안정성·활동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법인기업의 순이익률은 2020년 3.1%에서 2021년 4.0%로 올랐고 1인당 평균 매출액도 2억3천400만원에서 2억4천860만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은 126.9%에서 183.2%로 높아졌고 활동성 지표인 자기자본 회전율은 3.3배에서 2.0배로 줄었다.

지난 2021년까지는 법인만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지난해에는 법인과 개인을 함께 조사해 비교는 법인기업에 한정했다.

여성 법인기업의 차별대우 경험은 3.9%에 그쳤지만 여성 법인기업으로서 불리한 점에 대해서는 일·가정 양립 부담(100점 만점에 51.2점)이 가장 문제로 지적됐다.

여성기업 경영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은 마케팅(47.8%) 분야였고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자금지원(36.4%)과 세제지원(29.1%) 등이었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