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방화문 제조업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권고
3년간 대기업 시장 진입 자제해야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동반성장위원회는 14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74차 본회의를 열고 방화문 제조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권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로 향후 3년간 대기업은 방화문 제조업 시장에 대한 신규 진입을 자제해야 한다. 기존 대기업 또한 생산시설 확장, 방화문 업체 인수·합병을 자제해야 한다.
권고 대상 대기업은 경동원, 동국제강[001230], 아주엠씨엠 등이다.
동반위는 이번 권고와 관련해 상생협력 방안과 합의사항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건강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반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올해 업무 추진계획도 보고했다.
동반위는 포괄적 상생협력 모델 확산, 새로운 동반성장 문화 저변 확대, 지속 가능한 혁신생태계 구축이라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포괄적 상생협력 모델 확산을 위해 민간의 자발적 참여 확대와 상생협약 활성화, 상생협력 저변 확대를 위한 적합업종 제도 개선,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새로운 동반성장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별도의 평가제도를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동반성장 모델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 중소기업의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촉진, 분야별 상생협의체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은 "기업 간 갈등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신동반성장 정책을 혁신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어려움에 처한 우리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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