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 상속 분쟁에 주가 2거래일째 강세

입력 2023-03-13 09:21
[특징주] LG 상속 분쟁에 주가 2거래일째 강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가(家)의 상속 분쟁 영향으로 경영권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LG 주가가 2거래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1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LG는 전 거래일보다 6.52% 오른 9만1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 주가는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배우자와 두 딸이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냈다고 알려진 지난 10일에도 6.58% 올랐다.

구광모 LG그룹회장의 어머니인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는 2018년 구본무 전 회장 별세 이후 이뤄진 재산 분할을 다시 하자며 지난달 말 서울서부지법에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LG 지분이 41.7%에 달하기 때문에 소송에서 미망인과 두 딸이 승소할 경우에도 합산 지분이 14.09%에 그쳐 경영권을 흔들 수 있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번 이슈가 LG그룹의 경영권 분쟁 이슈로까지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지주회사 중에서 가장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저평가돼 있어 충분히 주가 상승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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