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尹대통령과 숨김없이 관계 강화 위해 의견 나눌 것"
한일정상회담 이후 18일 독일과 '정부간 협의'·19일 인도 방문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숨김없이 향후 관계 강화를 위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일, 한미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정상 레벨에서 힘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도 취재진에 "윤 대통령이 16∼17일 일본을 방문해 정상회담과 만찬을 한다"며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 재개 방침을 확인하고,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등 여러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 정세를 고려한 안보 분야 연계 심화와 중국에 대응한 경제안보 협력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8일에는 일본을 찾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비롯한 독일 각료들과 첫 양국 정부 간 협의를 하고, 19일에는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월 유럽 순방 당시 주요 7개국(G7)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독일을 방문하지 않았다.
정부 간 협의는 독일 정부가 전략적으로 중시하는 국가와 다양한 과제를 의논하는 틀로 독일은 이미 중국, 인도와 이 회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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