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컴퍼니 전환 선언 SKT, 최신 기술 사내 스터디 장 마련
"'위키' 개념 테크 라이브러리 개설…구성원 이해도 높일 것"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 계획을 밝힌 SK텔레콤[017670]이 비전문가가 다가가기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기술 트렌드를 사내 구성원이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트라넷에 웹페이지 형식의 '테크 라이브러리'를 최근 개설했다.
최신 기술 트렌드의 개념, 용어, 전망, 활용도 등을 소개하는 사내 스터디 장이 열린 셈이다.
테크 라이브러리는 기술 아이템별로 섹션이 나눠 운영되는데 첫 번째 아이템은 이 회사가 최근 정부 실증사업에 뛰어든 도심항공교통(UAM)으로 선정됐다.
일반인에게 아직 생소한 UAM의 전반적인 개념 소개부터 항공기체, 교통관리, 운항 지원 등 카테고리별 핵심 내용 100여 개를 분류해 가나다 또는 알파벳 순으로 정리했다.
SKT 테크 라이브러리는 UAM에 대해 "항공기, 운항사, 교통관리 제공자, 버티포트 운영자, 기상·소음·통신 등 운항 지원정보 제공자, 타 운송 사업자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모빌리티 생태계"라고 정의했다.
아직은 개설 초기 단계로 앞으로 UAM 항공기 동향과 운항사 운영,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 기술 설명서 등 관련 정보를 추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인 UAM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와 관심을 높임으로써 UAM 실증사업 추진 과정에서 업계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272210] 등과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토교통부 주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테크 라이브러리는 UAM 외에도 AI, 메타버스 등 신성장 사업 영역의 기술 정보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 관련 임직원뿐 아니라 일반 구성원도 자유롭게 정보나 의견을 덧붙이거나 수정·보완할 수 있는 '위키' 개념의 플랫폼으로 계획됐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은 "UAM은 AI 컴퍼니로 전환을 추진하는 SKT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구성원 이해도가 높을수록 다양한 전략과 아이디어가 모일 것"이라며 "앞으로 테크 라이브러리에서 다양한 미래 성장 기술을 소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