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 아블로 유작 쇼카 '프로젝트 마이바흐' 국내 전시된다
루이뷔통 최초 흑인 수석 디자이너, 생전에 벤츠와 디자인 협업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최초의 흑인 수석디자이너였던 고(故) 버질 아블로가 메르세데스-벤츠와 협업해 디자인한 마이바흐 쇼카(전시용 차)가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오는 15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2023 F/W 서울패션위크'를 맞아 아블로의 유작인 전기 쇼카 '프로젝트 마이바흐'를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아블로는 41세였던 2021년 11월 암으로 사망했다.
프로젝트 마이바흐는 아블로가 생전에 벤츠의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와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한 2인승 전기 오프로드 쿠페다.
2021년 공개를 앞두고 아블로가 사망했지만, 벤츠는 유족의 뜻에 따라 2021년 12월 미국 마이애미의 루벨박물관에서 해당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코리아는 15~19일 DDP 울림 스퀘어에서 프로젝트 마이바흐를 전시하면서 디자인 과정을 담은 영상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사장은 "프로젝트 마이바흐는 마이바흐의 혁신과 전기차의 미래를 보여준다"면서 "국내 패션리더들과 시민들에게 패션과 혁신에 대한 새로운 영감과 논의를 불러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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