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조합장 1천114명 선출…수협은 90명 당선(종합)
선관위 접수 법 위반 사례 545건, 1·2회 선거 때보다는 줄어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차민지 기자 = 8일 진행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1천114명의 농·축협 조합장이 새로 선출됐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축협 조합의 대표를 뽑는 이번 선거에는 2천590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출된 조합장 1천114명 중 890명은 투표를 통해 선출됐고 단독 입후보한 224명은 무투표로 당선됐다. 투표율은 81.7%였다.
이번 선거로 조합장이 바뀐 조합은 421곳(37.8%)으로, 2019년 2회 선거 때보다 4%포인트 감소했다.
여성 조합장은 30명이 입후보해 13명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금품 제공, 선거운동 방법 위반 등 불법 행위가 발생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된 법 위반 사례는 545건이었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146건을 수사기관에 고발했고 28건은 수사 의뢰했다. 나머지 371건에 대해서는 경고 등의 조처를 내렸다.
다만 이는 1회 선거 당시 868건, 2회 선거 때 744건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다.
전날 전북 순창군 구림면의 조합장 선거 투표소 앞에서는 화물트럭이 유권자들을 치여 4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선거일 안전관리 강화방안 등 보완조치를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이번 선거 결과 90개 조합(냉동냉장수협 제외)에서 207명이 출마해 현직 47명, 신임 43명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중 단독 후보로 출마한 무투표 당선 조합장은 모두 16명이었다.
수협 조합장 투표율은 79.4%였다.
조합장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시작해 4년이다.
sun@yna.co.kr
cha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