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中·러·이란, 사이버작전으로 美 정치개입하려는 톱4"
미군사이버사령관, 상원 답변…"中 사이버 역량, 수준 높고 만만치 않아"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군의 사이버 작전을 총괄하는 폴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이 7일(현지시간) 사이버 작전을 통해 미국의 여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국가로 중국과 북한 등을 지목했다.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 겸 국가안보국장은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사이버 공간을 활용한 외국 정부의 선거 개입이 여전히 문제냐는 질문에 "사라지지 않았다. 내가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한 앞으로도 계속 대응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에는 해킹 등 기반시설에 대한 방해 공작보다는 여론을 좌우하려는 정보작전이 더 일반적이라며 미국 밖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주체들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치에 개입하려는 국가가 러시아, 이란, 북한, 중국이냐는 질문에 "가장 큰 4개국(Top 4)을 짚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의 사이버 역량에 대해 "매우 수준 높고 만만치 않다"면서 "우리만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대해 "여러 다른 이유로 틱톡이 우려된다"며 틱톡이 보유한 방대한 정보와 알고리즘, 정보 작전 위험을 거론했다.
그는 "틱톡은 워낙 많은 사용자를 두고 있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지 않는) 메시지를 차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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