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외 글로벌시장 1월 전기차·PHEV 판매 28%↑…현대차 5위
한국·독일 시장 판매 감소에 순위 하락…테슬라 1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배터리 탑재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31만2천대다.
작년 12월 판매량 3위를 기록했던 현대차·기아[000270]는 독일과 한국 시장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현대차[005380]와 기아는 1월 2만4천대를 판매했다.
전기·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판매량 '톱10' 기업 중 현대차·기아(-17.1%)와 독일 다임러그룹(-9.0%)만이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최근 공격적인 차량 가격 인하를 단행한 테슬라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75.3%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1월 6만9천대를 판매했고, 점유율은 22.2%다. 테슬라는 한국 시장에서는 3대만 판매하며 부진했다.
폭스바겐·아우디·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그룹은 2위, 푸조·지프·피아트 등이 속한 스텔란티스그룹은 3위,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4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니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중국 상하이자동차는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 판매량이 늘어나며 1월 판매량(9천대)이 전년 동월 대비 174.4%나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충전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충전기 자국 생산을 유도하며 2030년 충전기 50만개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유럽연합(EU)은 2030년 공용 충전 지점을 300만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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