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번주 파월 의회 증언 앞두고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이번 주 의회 증언과 주 후반 나오는 고용 보고서 등을 앞두고 소폭 올랐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12포인트(0.16%) 오른 33,443.09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06포인트(0.30%) 상승한 4,057.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69포인트(0.39%) 오른 11,734.70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주 후반 나오는 미국 고용 지표를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과 8일 오전 10시에 각각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경제와 금리 정책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지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계속 강한 모습을 보여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심리적 주요 저항선인 4%를 돌파했다.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bp가량 하락한 3.9479% 근방에서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오는 미국의 2월 고용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고용 지표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이번 고용에 시장이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거의 마무리됐다.
이날 발표된 로즈타운 모터스의 주가는 손실 규모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5%가량 하락했다.
오펜하이머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에 496개의 기업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줄었다.
에너지, 임의소비재, 부동산 부문의 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통신서비스 부문의 이익은 25.6% 줄며 최악의 성적을 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자재(소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통신, 기술,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는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모델 S와 모델 X 차량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을 각각 5천 달러, 1만 달러 인하했다는 소식에 1.5%가량 떨어졌다.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하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애플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를 199달러로 제시하며 종목 커버를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2% 이상 올랐다.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애틀에 있던 오프라인 무인점포 '고스토어' 8개를 폐쇄하기로 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0.4%가량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고용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가장 최근의 고용 보고서가 시장에 극적인 충격을 준 바 있다며 "지금은 폭풍 전의 고요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고용 지표를 얻을 때까지 시장은 꽤 조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42%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35% 하락했다. 프랑스 CAC지수는 0.26% 오르고 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15%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7% 떨어진 배럴당 79.07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86% 밀린 배럴당 85.07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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