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협위원 '엽문' 견자단 "액션영화 줄어…지원책 필요"

입력 2023-03-06 11:57
中정협위원 '엽문' 견자단 "액션영화 줄어…지원책 필요"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인 홍콩 액션스타 전쯔단(甄子丹·견자단·60)이 액션영화가 줄어들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전쯔단은 정협 개막 전날인 지난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현재 중국 액션 장르의 영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액션 영화는 다른 영화들에 비해 관객의 감정을 움직이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며 "(액션 영화에 대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더 좋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다음 수요를 확대해 더 많은 영화인들이 액션 장르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많은 영화인들이 더 많은 중국의 자랑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엽문' 시리즈로 유명한 홍콩의 간판 액션배우이자 감독, 무술감독인 전쯔단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당 지도부에 대한 지지와 충성을 표명한 대표적 연예계 인물로 꼽힌다.

정협은 공산당 일당 체제에서의 '통일전선(공산당과 그 외 집단 간의 연대 및 협력)' 담당 조직으로 정당 간 합작과 정치 협상, 대정부 정책 제언 등을 담당한다. 전쯔단은 지난 1월 정협 위원으로 선출됐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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