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띄운 효자는 최민식·손석구의 '카지노'
작년말 앱 유입률 42.5%로 최고…넷플릭스 사용자 수 1천257만명 기록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배우 최민식, 손석구 등이 출연한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로 작년 연말 가장 높은 구독자 유입률을 기록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OTT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분석' 리포트를 3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로, 일평균 4천만 모바일 기기의 20억 건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
2022년 4분기 OTT 앱 유입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연말에 높은 유입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2022년 12월 21일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공개하면서 전월 대비 6.9%포인트 증가한 42.5%의 가장 높은 유입률을 보였다.
배우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를 내놓은 넷플릭스는 같은 기간 22.9%,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를 공개한 '티빙'은 32.8%의 유입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1월 넷플릭스는 주간 사용자 수가 1천258만 명을 기록하며 주요 OTT 앱 중에서 가장 많았고 티빙(515만 명), 쿠팡플레이(439만 명), 웨이브(401만 명)가 뒤를 이었다.
넷플릭스는 명절 연휴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로 앱 신규 설치가 많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1월 28일 '지금 우리 학교는' 공개 후 넷플릭스의 2월 첫째 주 신규설치 건수는 1월 셋째 주 대비 110% 상승한 21만 건을 기록했다. 같은 해 9월 셋째 주 신규 설치 건수 또한 9월 9일 '수리남' 개봉 첫 주 이후 9만 건을 달성하며, 첫째 주 대비 60% 증가했다.
'티빙'은 지난해 12월 9일 '술꾼도시여자들2' 공개 이후 이전 대비 신규 설치 건수가 120% 이상 증가한 15만 건을 기록했다. 재방문율도 한 달 내내 50% 가까이 유지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1월 19일 'SNL 코리아' 시즌3 공개 후 사용자 수 상승세를 보였고 올해 1월 넷째 주 사용자 수가 209만 명을 달성했다. 1월 신규 설치자의 39.2%는 20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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